국제 금융 인프라에서 리플(XRP)의 부상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한때 단순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여겨졌던 리플(XRP)이 이제는 국제 금융 질서를 뒤흔드는 중심에 서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리플과 XRP를 둘러싼 소식은 그야말로 “역사적 전환점”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UN의 공식 인정, BRICS 경제 블록의 보고서 채택, 미국 SEC·CFTC의 공동 규제 발표, 그리고 모건스탠리의 분석까지.

모두가 리플을 주목하고 있다.

 

1. UN, 리플을 국제 금융 인프라로 공식 인정

2025년 9월 초, UN 자본개발기금(UNCDF)은 웨비나를 통해 리플과 스텔라를 국제 결제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지목했다. XRP 송금 시스템은 금융 포용성 확대, 저비용 송금, 그리고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의 접근성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국제기구가 리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투자자들은 이 결정을 XRP ETF 승인,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글로벌 채택 가속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2. BRICS 보고서, XRP 원장에 주목

같은 시기, BRICS 경제 보고서 역시 XRP 레저(XRP Ledger)를 국경 간 무역 결제의 대안적 솔루션으로 언급했다.

특히 보고서는 XRP 원장의 에스크로(Escrow) 기능에 집중했다.

이는 거래 조건 충족 전까지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능으로, 불신이 만연한 국제 무역 환경에서 안정성을 제공한다.

 

BRICS는 이미 브릭스 페이(BRICS Pay)라는 자체 결제 네트워크를 추진 중이다.

목표는 단 하나, 미국 달러와 SWIFT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따라서 XRP와 같은 블록체인 솔루션을 참고하는 것은 달러 패권 이후의 금융 질서를 모색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볼 수 있다.

 

3. SEC·CFTC, 디지털 자산 공동 규제

리플을 둘러싼 가장 큰 불확실성은 바로 ‘규제’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공동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 자본 및 증거금 요건 통일
• 보고 절차 간소화
• XRP 기반 선물 상품 등 신규 승인 가속화

이는 XRP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이 이제 제도권 안에서 거래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불확실성 해소와 제도적 안정성은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진입을 유도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발표 직후 XRP 가격은 1.8% 이상 상승하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4. 모건스탠리, “SWIFT의 유력한 대안은 리플”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리플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모건스탠리는 리플의 분산원장 기술이 국제 송금 비용을 최대 60% 절감할 수 있으며, 은행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모건스탠리가 리플을 SWIFT 대체 가능성이 있는 시스템으로 본 것이다.

SWIFT는 50년 이상 국제 금융의 중추였지만 느린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반면 리플은 빠른 결제, 낮은 비용, 강화된 보안을 동시에 제공한다.

모건스탠리의 평가는 글로벌 금융권이 리플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5. 국제 금융 시장의 큰 흐름

UN, BRICS, SEC·CFTC, 모건스탠리까지.

리플을 바라보는 주요 기구와 기관들의 메시지는 하나로 수렴한다.

바로 리플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보완하거나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은 SWIFT와 병행 사용되는 보완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국제 기구의 인정, 규제 명확성, 투자은행의 신뢰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진다면, 리플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닌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 리플은 어디로 가는가?

리플의 행보는 이제 단순히 가격 차트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곧 달러 중심 금융 질서에서 블록체인 기반 다극화 금융 질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XRP는 그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자산으로 떠올랐다.

 

앞으로의 과제는 명확하다.

각국의 규제 환경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기존 금융권이 얼마나 빠르게 리플 네트워크에 적응할 것인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얼마나 신뢰를 보내는지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리플이 이제 국제 금융 무대에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고진감래라 했던가?

그간 리또속에 울던 날이 큰 보상으로 화답할 것을 믿으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