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은 왜 서클을 인수하려 했을까? 스테이블코인 전쟁의 승자는 누구?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권력 지형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다름 아닌 리플(Ripple)과 서클(Circle), 그리고 글로벌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가 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는 리플이 미국의 대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을 40~50억 달러 규모로 인수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클은 이를 거절했지만, 이 소식 하나로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왜 리플은 거금을 들여 경쟁사 서클을 인수하려 했을까요?
1. 리플은 왜 서클을 인수하려 했을까?
1-1. 점유율을 사는 것이 시간보다 싸다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했지만, 시장 내 인지도나 유통량은 초기 수준입니다.
반면 USDC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2위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으로, 단기간에 점유율을 확보하려면 기존 시장을 인수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1-2. 규제 프렌들리 이미지를 확보하려는 전략
서클은 미국 SEC와의 협력 이력이 있으며 IPO도 추진 중입니다.
반면 리플은 SEC와의 소송으로 인해 이미지에 손상이 있었던 만큼, 서클 인수는 '제도권 친화 이미지'를 복원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1-3. DeFi 및 CBDC 확장을 위한 인프라 확보
서클은 Cross-Chain Transfer Protocol, 디지털 지갑 API 등 Web3 기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리플의 CBDC 및 글로벌 결제망 구축에 큰 자산이 됩니다.
2. 서클이 거절한 이유는?
서클은 리플의 40~50억 달러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 배경은 기업 가치 미달 판단 때문입니다.
- 2022년 스팩 합병 당시 서클 기업가치: 약 90억 달러
- 2025년 SEC에 IPO 설명서 제출 → 상장 추진
- 리플의 제안가가 절반 수준 → 거절은 당연한 수순
그러나 리플은 여전히 인수 의지를 접지 않았으며, CEO는 "향후 인프라 기업 인수 검토" 발언을 통해 계속 시장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3. 인수 성공 시 리플의 위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리플이 서클을 인수하면 단순한 암호화폐 발행사가 아닌, 다음과 같은 지위로 격상될 수 있습니다.
분야 | 현재 | 인수 후 |
스테이블코인 시장 | 신규 진입 (RLUSD) | USDC 포함 → 테더와 양강 구도 구축 |
규제 신뢰도 | SEC와 법적 분쟁 | IPO 추진 중인 서클 흡수 → 제도권 진입 |
결제 인프라 | 리플넷 중심 | USDC 결제 통합 → 글로벌 송금 확장 |
CBDC & RWA | 기술 제공사 | 실제 적용 가능한 인프라 보유 |
4. 테더는 정말 흔들릴까?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규제 측면에서 여러 위험 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 외부 감사 불투명
- 중국계 자금 연관성
- 미국·유럽 규제기관과의 갈등
이런 점 때문에 미국 기관 투자자나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USDC 또는 제도권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5. 결론: 스테이블코인 전쟁,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리플이 서클 인수에 성공하면, 단순한 시장 확대가 아닌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표준'이 바뀌게 됩니다.
테더가 시장 점유율로는 강자이지만, 신뢰의 측면에서는 리플+서클이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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