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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전망

폴란드 K2 전차: 현대로템 9조원 계약의 의의와 향후 전망

by 린수꺼거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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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아르뚜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8월 1일(현지 시간)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진행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출처:한경비즈니스

 

 

2025년 8월 1일, 한국 방위산업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기록이 남았다.

현대로템이 폴란드 군비청과 65억 달러, 한화 약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장비 판매를 넘어, 한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유럽 현지화를 가속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오늘은 이 계약의 의의와 우리 방위산업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향후 전망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1. 계약 개요와 세부 내용

이번 2차 계약은 2022년 체결된 K2 전차 1000대 기본계약과 2025년 1차 이행계약(180대 긴급분)에 이은 후속이다.

공급 규모는 K2GF MBT 116대, 폴란드형 K2PL MBT 64대, K2 계열 전차 81대로 구성되며, MRO(정비), 교육, 탄약, 예비부품 등 토털 패키지 수출이 포함됐다.

 

생산 구조는 한국과 폴란드가 분담한다.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폴란드에 공급하고, 63대는 폴란드 PGZ 산하 부마르 공장에서 현지 생산된다.

이는 단순 수출이 아닌 현지화·기술이전 중심의 방산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 폴란드형 K2PL 전차의 특징

이번 계약으로 양산되는 K2PL 전차는 단순한 수출형이 아니라 폴란드 맞춤형 첨단 전차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능동방호장치(APS) 탑재: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 위협에 자동 대응
  • 드론 재머(ADS) 장착: 전파 교란으로 적 드론 무력화
  •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적용: 안전한 차내 사격 가능
  • 개선된 특수 장갑과 극한 환경 대응 능력으로 방호력 강화

계열 전차(구난·개척·교량)도 모두 K2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되어 출력과 임무 수행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이는 K2 전차가 단순한 전차 수출을 넘어, 지상 전력 종합 패키지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3. 이번 계약의 의미와 의의

①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급 전차 수출

1차·2차 계약을 합하면 18조 원 이상 규모로, 한국 전차 수출 사상 최대다.

K2 전차는 이미 폴란드에서 신속 배치되었고, 1차 계약분은 올해 말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② 방산 외교와 산업 시너지의 결정체

이번 성사는 정부의 전방위적 방산 외교와 기재부·산업부·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의 정책 금융 지원이 핵심 동력이었다. 국방부와 방사청, 육군도 신속한 수출 대응과 기술 지원으로 한국 무기의 신뢰도를 높였다.

③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화·공동개발로

현대로템은 MRO 기술이전, 현지 파트너십, 생산기술 공유를 통해 폴란드=유럽 K2 전차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유럽 시장 확대와 동유럽 국가들(루마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로의 진출에 결정적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4. 한국 방위산업에 미치는 영향

① K-방산 브랜드 가치 급상승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로 대표되는 한국 무기체계는 이제 ‘빠른 납기+높은 성능+합리적 가격’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계약으로 유럽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 신뢰도는 한층 더 올라갔다.

② 유럽·나토 방산시장 진입 가속

폴란드 현지 생산은 곧 나토 회원국 내 레퍼런스로 작용한다.

독일 레오파르트, 미국 M1A2가 주도한 유럽 전차 시장에 K2가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며, 후속 수출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③ 산업 생태계와 서비스형 방산 강화

전차·계열차량 수출은 국내 부품·소재·중소 협력사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준다.

또한 MRO·교육·훈련까지 포함한 패키지 수출은 한국 방산을 서비스형 산업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5. 향후 전망과 확장 시나리오

① 유럽 K2 전차 허브화

폴란드 현지 생산 체계를 통해 동유럽 국가들은 K2PL을 손쉽게 도입 가능해진다.

유지보수·부품망이 형성되면 한국 방산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② 글로벌 방산 패키지 수출 모델 확립

단순 장비 판매에서 벗어나 훈련+정비+현지생산+기술이전을 묶은 종합 방산 솔루션이 자리 잡는다.

이는 차후 K9 자주포, FA-50, 천궁-II 등 다른 무기체계 수출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③ 방산 외교·경제의 선순환

방산 수출은 단순 무기 거래를 넘어 외교적 신뢰와 산업 협력으로 이어진다.

폴란드 사례는 향후 원전·인프라·에너지 협력까지 확대될 수 있는 교두보다.

 

6. 결론: K-방산, 글로벌 TOP5 도약 신호탄

이번 9조 원 규모 K2 전차 2차 계약은 한국 방위산업이 수출국에서 글로벌 방산 파트너로 격상되는 전환점이다.

유럽 현지화, 기술이전, 패키지형 수출은 미래 방산 수출의 표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 방산은 이제 더 이상 틈새시장의 도전자가 아니다.

유럽과 나토를 아우르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2030년까지 세계 방산 Top5 진입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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