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1분기 1조2000억! LNG 운반선이 이끈 글로벌 질주

(출처: 머니투데이)

 

K-조선, 1분기 1조 2000억! LNG 운반선이 이끈 글로벌 질주

 

2025년 1분기, 한국 조선업계가 실적 ‘대박’을 터뜨렸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3사가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국내 산업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세웠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실적으로 증명된 K-조선의 저력

• HD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이익 8592억 원, 영업이익률 12.9%
• 삼성중공업: 영업이익 1231억 원, 이익률 4.9%
• 한화오션: 영업이익 2586억 원, 영업이익률 8.2%

HD한국조선해양은 “우리도 깜짝 놀랐다”는 말을 IR에서 직접 언급할 정도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 건조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고부가가치 선박이 이끈 실적 반등

 

한국 조선사들의 강점은 단순한 벌크선이 아닌 LNG 운반선, FLNG, 암모니아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있다. 다음은 이들이 왜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지에 대한 분석이다.

1. LNG 운반선 세계 점유율 70% 이상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한 LNG 운반선 분야에서 한국은 압도적이다.

수주량 기준 세계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카타르 LNG 프로젝트 등 대형 계약도 잇달아 따냈다.

2. 친환경 고부가 선박 기술 선도

암모니아·수소 추진선, 이중연료(Dual Fuel) 선박 등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선박 개발에서 국내 조선사들은 글로벌 기준을 이끌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생산설비, 한화오션은 LNG 선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기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3. 안정적 납기와 품질 신뢰도

해외 선주들이 한국 조선소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납기 엄수’와 ‘품질 신뢰도’다.

고부가 선박일수록 실패 비용이 크기 때문에, 안정된 생산 시스템을 갖춘 한국 조선소가 선택받는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앞으로도 전망은 밝다.

2023~2024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5~2026년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3분기 이후 가스선 비중이 7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익률은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단계이며, 글로벌 선가 상승과 맞물려 2027년까지 호황이 지속될 수 있다”라고 분석한다.

 

마무리: '조선 강국 대한민국', 아직도 진행 중

 

전통 제조업이 쇠퇴하는 시대에도 K-조선은 글로벌 경쟁에서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력과 ESG 대응 전략, 그리고 탄탄한 생산 시스템까지.

한국 조선업계는 단순히 배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의 중심으로 도약 중이다.

 

수익과 기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K-조선의 질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 조선업의 세계 위상과 전망

한국 조선업의 세계적 위상과 향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