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디지털 금을 넘어 금융 주권의 미래인가?

블랙 스완 캐피털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의 설립자 버산 알자라(Versan Aljarrah)는 최근금의 오랜 중립적 자산으로서의 역사를 XRP의 상승과 연결지었다.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1. XRP가 왜 다시 주목받고 있는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시 한번 XRP(리플)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가격 상승 때문이 아닙니다.

 

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XRP 기반 ETF(상장지수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부터, 미국 대형 은행들의 조직적인 XRP 매집설, 그리고 XRP 공급 부족 문제까지...

 

XRP를 둘러싼 이슈는 이제 단순한 투자자 관심을 넘어, 글로벌 금융 구조의 판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 XRP는 ‘디지털 금’인가?

‘디지털 금’ 하면 보통 비트코인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XRP야말로 진정한 디지털 금이자, 금융 주권의 핵심 도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lack Swan Capitalist의 설립자 버산 알자라는 XRP가 금처럼 정부와 은행의 손이 닿지 않는 중립 자산이며, 개인이 주권을 회복하는 수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금이 피지배자들의 자산이었다면, XRP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를 위한 무기"라고 표현했죠.

리플사조차 XRP를 통제할 수 없으며, 국가도 이를 막을 수 없는 구조 덕분입니다.

 

3. 대형 은행들은 왜 XRP 가격을 ‘억제’하려 하는가?

여기서 흥미로운 주장이 나옵니다.

통계학 박사 출신의 분석가 짐 윌리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미국 대형 은행들이 XRP 가격을 의도적으로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멜론 등의 은행이 XRP 가격을 3달러 미만으로 유지하며, 대량 매입을 위한 물량 축적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거래소(예: 코인베이스)에서 수억 개의 XRP 물량이 비정상적으로 빠져나간 흔적도 포착됐습니다. 비밀유지계약(NDA)을 통해 기관들이 매집을 숨기고 있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4. 공급 부족 현실화? ETF 오기 전에 이미 '바닥'

디지털 어센션 그룹의 제이크 클레버 CEO는 현재 XRP 기반 ETF들이 기록적인 속도로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블랙록, 피델리티, 뱅가드 등 대형 운용사들이 아직 ETF를 공식 출시하지도 않았는데도, OTC(장외거래) 및 다크풀에서 XRP 유동성이 급격히 고갈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는 이를 ‘진공청소기처럼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상황’이라 표현하며, 본격적인 ETF가 시작되면 XRP 시장에 역사적 공급 충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트코인 ETF보다 더 큰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5. XRP는 리플의 소유가 아니다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은 "리플이 XRP를 발행하고 조작할 수 있다"는 오해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XRP는 리플사와는 독립적인 탈중앙화 생태계이며, 리플조차도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XRP 원장 변경은 검증자 80% 이상 동의 필요
• 에스크로(공급 관리)는 시간잠금 코드로 자동화
• 리플은 솔루션 제공자일 뿐, XRP의 주인이 아님

즉, XRP는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주권 수단이며, 비트코인처럼 '진짜 탈중앙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6. 그렇다면, XRP의 잠재력은?

짐 윌리 박사는 XRP가 글로벌 준비 통화(Reserve Currency)로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달러의 결제 기능을 대체하고, 수조 달러 규모의 국제 무역을 XRP 기반 스테이블코인(RLUSD 등)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XRP의 시가총액이 최대 100조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는 다소 과장된 추정일 수 있지만, XRP가 결제 시장의 표준이 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결론: XRP는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XRP는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닌, 금융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블랙록과 대형 기관의 ETF 진입, 공급 고갈 현상, 탈중앙화된 운영 구조, 글로벌 결제 솔루션 등 XRP가 가진 모든 요소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물론 아직 규제 이슈, 가격 변동성, 시장의 불확실성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명확한 것은 하나— XRP는 더 이상 '그냥 리플 코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