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다 익었다.” 그리고 이어진 오 차장의 한 마디, “이제 꺼내기만 하면 돼.”
드라마 미생 속 이 대사처럼, 오랜 시간 준비와 기다림 끝에 XRP(리플)도 마침내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수년간 발목을 잡아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사실상 종결 수순에 접어들었고, XRP ETF 승인 가능성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XRP는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1. SEC 소송 종결, XRP에 씌워졌던 족쇄 해제
리플(Ripple)사는 2025년 7월, SEC와의 오랜 소송에서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현금으로 납부하며 사실상 모든 법적 의무를 마쳤다. 현재 남은 절차는 양측의 ‘항소 철회’ 뿐이다. 이마저도 통상적인 내부 심의 절차만 남았기 때문에 XRP는 규제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황이다.
이로써 XRP는 ‘미등록 증권’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기관 투자자들과 제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2. XRP ETF 승인, 제도권 자산으로의 도약
미국 SEC 소속 위원이 최근 밝힌 바에 따르면, XRP ETF에 대한 검토는 현재도 ‘심사 중인 상태’로, 거부가 아닌 절차적 지연일 뿐이다. 실제로 프랭클린 템플턴,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 셰어스(21 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가 XRP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며, 2025년 하반기에는 승인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XRP 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ETF 암호화폐가 되며, 기관 자금의 대거 유입이 기대된다.
3. 이미 실전 투입된 XRP…은행·재단이 선택한 이유
3.1 글로벌 은행과의 파트너십
최근 공개된 SMQKE 보고서에 따르면, XRP는 이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산탄데르 등 글로벌 금융 대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경 간 송금 및 결제 시스템에 실전 도입 중이다. XRP는 리플넷(RippleNet)을 기반으로 법정화폐 간의 실시간 가치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브릿지 통화로 활용되고 있다.
3.2 사회 공헌과 지속가능성: 게이츠 재단 사례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XRP의 탄소 중립 목표(2030년까지)와 기술적 확장성을 높이 평가해 다양한 ESG 프로젝트에 XRP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XRP가 단지 기술 자산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4. XRP, 디지털 브릿지 통화 그 이상을 노리다
소송과 ETF 승인만이 XRP의 미래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다.
XRP는 현재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도 확장을 꾀하고 있다:
- CBDC 연계: 각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리플넷 연계 가능성 증대
- ESG 정산 플랫폼: 환경 관련 금융 투자의 정산 플랫폼으로 XRP 활용 가능
- 온체인 국채 연동 자산: XRP를 통한 국가 간 디지털 자산 유통 인프라 실현
이처럼 XRP는 ‘송금용 토큰’을 넘어, 디지털 금융 시대의 핵심 인프라 레이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5. 개인 투자자에게 XRP는 어떤 의미인가?
ETF 승인과 소송 종결은 단순히 기업의 이슈만이 아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다음과 같은 기회가 생긴다:
- ETF를 통한 직접 투자: 규제 리스크 없이 XRP 가격 상승에 투자 가능
- 스테이블코인 대안 활용: 변동성 낮은 브릿지 통화로 자산 이전 수단 활용
- 글로벌 송금 플랫폼 연계: XRP 지갑을 통한 저비용 국제 송금 가능
즉, XRP는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개인도 디지털 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로 기능할 수 있다.
6. 결론: XRP, 미생에서 완생으로
XRP는 과거 수년간 규제와 시장의 오해 속에 ‘미생(未生)’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SEC와의 소송이 종결되고, ETF 승인이 목전에 있으며, 글로벌 금융기관과 재단들이 XRP를 실전 도입 중이다.
이제 XRP는 ‘디지털 금융의 완생’으로 거듭날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우유는 다 익었다. 이제 꺼내면 된다.
그리고 이 자산은, 암호화폐의 과거를 넘어 금융의 미래를 설계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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