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열풍, 기회인가 함정인가? 가격 영향부터 전망까지

분석가 채드 슈타인그래버는 리플 XRP 현물 ETF가 1년 안에 얼마나 많은 금액을 축적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새로운 모델을 발표했다.사진=구글 AI제미나이 생성

 

 

ETF 상장과 함께 터진 XRP 기대감

2025년 11월, XRP(리플)을 추종하는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연이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며 가상자산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C ETF는 첫날 2억 4,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이어 등장한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ETF는 1억 700만 달러 유입이라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 수치는 같은 회사의 솔라나 ETF 첫날 기록의 2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ETF가 XRP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채드 슈타인그래버는 현재 ETF 자금 유입 속도가 지속된다면, 1년 내에 12개 발행사가 400억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약 600억 개 XRP의 무려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그가 제시한 모델에 따르면 ETF들은 장외거래(OTC)를 통해 조용히 XRP를 매집하고 있으며, 이는 현물 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 없이 공급을 줄이는 구조로 이어집니다. 결국 공급이 고갈되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급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왜 가격은 떨어졌나?

모든 것이 좋아 보이는데 정작 XRP 가격은 2달러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 국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도 7~8% 급락했습니다.
• 둘째, ‘뉴스에 판다(Sell the News)’ 현상. 기대가 반영된 상태에서 이벤트 발생 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몰립니다.
• 셋째, 장외거래 중심 매집. ETF 물량 대부분이 OTC에서 이루어지면서 즉각적인 수급 변화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음.

그 결과, XRP는 2025년 연초 수익률을 전부 반납하며, 가격은 다시 6개월 전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ETF의 장기적 효과: 가격 상승 신호탄 될까?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이 있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TF는 자산에 대한 제도권 유입 창구이자, 기관 자본의 흐름이 몰리는 지점입니다.

만약 유입 자금이 꾸준히 이어지고, XRP가 실사용 생태계 확대에 성공한다면, 5~10달러를 넘는 상승도 비현실적인 목표는 아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ETF 7개가 월 6억 달러씩 12개월 유입된다면 총 72억 달러 자금이 XRP 시장에 들어오게 되며, 100배 인플로 배수를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은 7,200억 달러 확대가 가능합니다. 순환 공급량 기준으로는 XRP 가격이 최대 14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도 존재합니다.

 

정리: XRP ETF, 지금은 어디쯤?

• ETF 상장 수: 현재 2종 상장 완료 (XRPC, 비트와이즈), 추가 2종 출시 예정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 총 유입 자금: 약 4억 1천만 달러 이상 유입 (2025년 11월 기준)
• 가격 반응: 단기 하락 → 연간 수익률 원점 회귀
• 중장기 기대: 공급 고갈 → 가격 급등 시나리오 대기 중

투자자 전략 포인트

1.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지 말 것: ETF 효과는 ‘즉각적’보다 ‘누적적’임
2. 장외 매집 고려: 가격 반영은 지연될 수 있음
3. 시장 흐름 비교 필수: BTC/ETH와의 상대 흐름 확인
4. ETF 수요 추이 주시: 월간 자금 유입 속도가 핵심

 

결론: 지금은 숨 고르기, 다음은 폭발?

 

XRP ETF의 등장은 단순한 금융 상품의 출시가 아니라, XRP라는 자산에 대한 제도권의 인정입니다.

비록 지금은 조정장이지만, 기관 자금이 조용히 쌓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요한 ETF 속에 폭풍이 잠들어 있다.”
향후 수 개월간의 흐름이, XRP의 운명을 결정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