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스테이블코인: 미국채무를 해외에 전가하는 디지털 담보

(출처: 네이버 포토뉴스)

 

 

암호화폐 시장에서 화려하게 부상한 달러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

겉으론 “디지털 달러”라는 혁신적 결제수단으로 보이지만, 그 본질을 들여다보면 미국채(美國債) 기반의 담보체계가 뿌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지니어스 법 이후,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합법적 ‘부채 수출’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암호화폐를 공부하고부터 강하게 믿고 주장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부채를 해외에 전가하는 합법적 디지털 담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준비금의 80% 이상은 미국채

현재 USDT(테더), USDC(서클)의 공시 자료를 보면, 준비금의 80~90%가 미국 국채(US Treasuries)입니다.

즉,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인이 쓸 때마다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자동으로 발생한다는 뜻이죠.

 

이 메커니즘은 디지털 달러화의 상징으로, 달러 패권을 더욱 견고히 만드는 숨은 카드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 미국채 디지털 담보화

이 메커니즘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1달러를 위해, 발행사는 반드시 1달러의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준비금의 대부분이 미국 국채로 채워집니다.

한 마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될수록 미국은 세계 각국에 ‘미국채 수요’를 수출하는 셈이죠.

 

흥미롭게도, 이 구조는 미국의 34조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국가부채를 디지털 달러화로 합법적·효율적으로 해외에 ‘분산 전가’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미국채 이자를 빌미로 “달러를 써라, 그리고 우리 부채를 대신 떠안아라”는 묘수가 되는 셈입니다.

 

빅테크·미국은행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여기에 애플,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미국 대형 은행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준비금으로 보유할 미국채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빅테크 3개사(A, B, C)가 각자 5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면, 대략 1,500억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이 생깁니다. 이 중 80%가 미국채라면, 최소 1,200억 달러가 미국채로 ‘디지털 수출’되는 것이죠.”

 

이건 단순히 “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넘어, 미국 정부의 부채 관리 전략과 결합하는 새로운 질서의 시작입니다.

 

왜 ‘합법적’인가?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법과 증권법의 경계에서 새로운 질서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지니어스 법 통과로, 미국 내외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관리와 발행 규제가 명문화되면서, “합법적 디지털 달러”의 역할이 공고화되었습니다.

 

이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수단이 아니라, 미국채 담보의 ‘인증된 분신’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점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패권의 연장선으로, 해외의 사용자·기업·은행 모두를 미국 국채에 ‘연결’시키는 매개체로 기능합니다.

 

해외 사용자는 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쓸까?

글로벌 경제 불안정과 달러 신뢰도가 결합되면서, 많은 국가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저축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달러”로서 신뢰받지만, 사실상 그 뿌리엔 미국채가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인이 미국 부채를 간접적으로 보유·지속적으로 수요하게 만드는 ‘소프트 파워’의 총아입니다.

 

맺음말: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채의 해외 전가 수단’

정리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미국채의 디지털화입니다.

특히 앞으로 빅테크와 미국 은행이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진입하면, 그 규모는 수천억 달러 단위로 폭증할 것입니다.

 

준비금의 80~90%가 미국채라는 점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부채를 해외에 전가하는 가장 정교하고 합법적인 ‘디지털 방패’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때마다,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미국의 부채를 ‘함께’ 떠안고 있는 셈인지도 모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그것은 곧 디지털 달러 패권의 완성인 셈이니까요.

 

스테이블코인 미국 부채를 전세계에 전가하는 수단인가?

스테이블 코인, 미국 부채를 전 세계에 전가하는 수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