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상장 기업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회사 자산으로 보유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비트코인(Bitcoin)이 선택되었지만, 이제는 이더리움(Ethereum), XRP 등 다양한 알트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암호화폐를 비축하는 기업들, 왜 늘고 있을까?
미국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보여준 성공적인 자산 전략 이후, 여러 기업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이 현실화되며, 기업들도 이를 새로운 ‘디지털 금’ 또는 ‘장기 보유 자산’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젠 비트코인만으론 부족하다? 이더리움·XRP까지 확장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암호화폐의 다변화 전략입니다.
최근 비트디지털(Bit Digital)은 비트코인 채굴에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중심 전략으로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수익성 저하와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스테이킹 수익 등의 실용적 장점을 반영한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뿐만 아니라,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은 18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이를 스테이킹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비보파워(VivoPower)는 XRP 기반 비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각 암호화폐의 특성과 목적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변화도 한몫
이러한 전략 변화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정책 변화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FHFA는 최근 암호화폐를 주택 담보 대출 심사 자산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내에서 평가 가능한 실물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비축한다고 주가가 오르진 않지만...
물론 암호화폐를 비축한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샤프링크 게이밍은 이더리움 비축 발표 직후 40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후 다시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반응이 매우 민감하며, 정보의 투명성과 실행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시대의 시작
비트코인은 안정성, 이더리움은 유틸리티, XRP는 결제 기능에 강점을 갖는 만큼, 이들을 적절히 조합한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는 기업들에게 리스크 분산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화 전략은 자산을 단순 보유하는 것 이상의 전략적 이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미국 기업들의 행보가 시사하는 것
미국 기업들의 암호화폐 비축 전략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성,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 금융 자산 분산의 필요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기업의 재무 전략에서 암호화폐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도권에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관련 규제와 회계기준이 정비된다면,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솔라나, XRP 같은 주요 알트코인도 기업 자산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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