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본래 탈중앙, 검열불가, 프로그램어블 한 통화시스템을 표방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비트코인 유통을 볼 때 탈중앙이 아닌 중앙화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으며 향후 이런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 예상됩니다.
즉, 비트코인 본연의 철학을 잃고 다시 부(富)의 편중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뒤인 2045년 경에는 전체 비트코인의 절반 가량을 기업들이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기업들이 비트코인의 50%를 보유하게 될 때 나타날 빛과 그림자에 대해 오늘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기업들, 비트코인을 집어삼키는 중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략가 제시 마이어스는 “2045년까지 전 세계 기업들이 전체 BTC의 50%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단순 투자 수준을 넘어, 비트코인 자체의 구조와 기능을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현재 MicroStrategy(스트래티지)는 약 57만 BTC를 보유 중이며, 마이어스는 이 전략이 계속될 경우 70조 달러어치의 BTC를 보유한 세계 최강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비트코인, '디지털 금고'로 진화 중
전 세계 자산 규모는 약 1,000조 달러에 달하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현재 0.2% 수준입니다.
하지만 318조 달러가 채권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자본이 '하드머니' 자산인 비트코인과 금으로 이동 중입니다.
스트래티지 외에도 ‘트웬티 원 캐피털’ 같은 신규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기관 중심의 BTC 축적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기업 보유 50%의 빛과 그림자
이처럼 기업이 BTC의 절반을 보유하는 현상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과 제도권 유입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낳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피할 수 없습니다.
1. 유동성 급감 → 극단적 가격 변동성
기업은 BTC를 '팔지 않고 쌓는' 목적이 강합니다.
유통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면, 작은 수요 변화에도 가격이 급등락 할 수 있습니다.
2. 탈중앙 아닌 '기업중앙화'
BTC는 본래 탈중앙화 철학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소수 기업이 절반 이상을 점유하게 되면, 사실상 중앙집중형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철학적 정체성을 훼손할 위험을 동반합니다.
3. 규제 리스크 증가
정부는 비트코인을 통화주권 위협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규제 강화, 보유 제한, 과세 정책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EU는 이미 기관의 BTC 보유량에 민감하게 반응 중입니다.
4. 개인 투자자 소외
기업이 BTC를 독점하면 가격은 치솟고, 개인 투자자는 '비트코인은 나와 상관없는 자산'이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이는 시장의 건전성과 대중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어디로 가는가?
마이어스는 “비트코인은 '삼투현상'처럼 자본을 빨아들일 것이다”라고 했지만, 문제는 그 삼투가 누구에게로 가느냐입니다.
그것이 소수의 기업이라면,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금융 엘리트’와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비트코인이 진짜 탈중앙 자산으로 남을 수 있을지, 혹은 단순히 기업 금고 속 자산으로 전락할지, 선택은 시장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 개인인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먼저 비트코인의 철학과 가치를 이해하고 (공부 필수), 기관과 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만드는 만큼 우리는 '1 비트코인'을 목표로 DCA (적립식 투자)를 통해 작게라도 꾸준히 장기간 매수 및 보유를 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억만장자도 1개 사기 어려운 이유
JP모건은 올 하반기에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더블록 등 블록체인 전문매체들이 15일 보도했다. 이미 디지털 금으로 자리매김이 된 비트코인의 가
langyabang.tistory.com
'경제 뉴스 전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바이 XRP 레저 채택, RWA 시대의 서막 (3) | 2025.05.28 |
---|---|
리플(XRP), G20 국제 결제 혁신의 핵심 기술로 부상 (2) | 2025.05.26 |
스테이블코인, JP모건 등 월가 은행들 발행 공조 논의 (4) | 2025.05.24 |
XRP 현물 ETF 승인 전망과 블랙록의 변수 (4) | 2025.05.22 |
지니어스법 (GENIUS Act) 미 상원 통과 (2) | 202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