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기업 대상의 전용 서비스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업비트 비즈(Upbit Biz)’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단순한 기업용 플랫폼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이 개인 투자자 중심에서 제도권 기업과 금융권 중심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두나무의 ‘업비트 비즈’ 출범이 왜 중요한 사건인지, 그리고 이로 인해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논리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업비트 비즈란 무엇인가?
2025년 12월 8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업비트 비즈 인사이트(UBI) 2025’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는 업비트가 처음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B2B 세미나였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금융사, 로펌, 회계법인, 투자기관 등 약 2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나무는 기업 전용 디지털자산 서비스인 ‘업비트 비즈’의 공식 출범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기능을 소개했습니다:
- 100% 콜드월렛 기반 커스터디 – 오프라인 보관으로 해킹 리스크 최소화
- 기관급 보안 인프라 – 금융권 수준의 보안 시스템 적용
- 국내 최대 유동성 – 업비트 거래소의 풍부한 거래량 기반
- 올인원 자산관리 솔루션 – 매매, 보관, 운용, 보고를 통합 제공
이 서비스는 단순히 암호화폐를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디지털자산을 제도적이고 투명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2. 왜 지금, 기업용 디지털자산 서비스인가?
그동안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주로 개인 투자자 위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이미 기관 투자자 및 기업의 암호화폐 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었고, 나스닥,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뒤처질 수 없습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논의되고 있으며, 회계·세무 가이드라인도 정비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비트의 선제적 조치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시의적절합니다:
- 법인 투자 수요의 증가
- 스테이블코인, RWA(실물자산 토큰화) 등 활용 사례의 확대
- 전통 금융권과의 연계 필요성 증대
- 국내 커스터디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
3. 현재 한국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암호화폐 투자 방식
2025년 현재, 한국 기업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거나 운용하는 데는 여러 제한이 따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방식이 활용 가능합니다:
- 직접 보유 – 기업 명의로 거래소 계정 개설 후 직접 매입 (회계 처리 이슈 있음)
- 해외 커스터디 서비스 이용 – Fireblocks, Anchorage 등 (접근성과 법적 보호 부족)
- 펀드 형태 간접 투자 – 암호화폐 관련 ETF 또는 블록체인 펀드 (국내에서는 아직 제한적)
이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내 맞춤형 제도화된 기업 전용 서비스가 필요했으며, 바로 그 해답이 ‘업비트 비즈’라 할 수 있습니다.
4. 향후 변화: 기업·은행의 진입과 암호화폐 시장 성장
업비트 비즈의 출범은 시작일 뿐입니다.
향후 2~3년 안에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① 기업의 본격 투자 확대 (2026~2027)
- 디지털자산 회계 기준 마련
- 지주사, 핀테크, 일부 대기업의 비트코인/이더리움/XRP/솔라나 자산 편입
② 은행권의 커스터디 및 암호화폐 대출 진출
- 신한, KB, NH 등 이미 커스터디 계열사 설립 중
- 암호화폐 담보 대출, 블록체인 결제 실험 등 확산
③ 디지털자산 시장 규모 확대
- 시가총액, 유동성, 투자자 유형 모두 다변화
- 암호화폐가 더 이상 ‘투기’가 아닌 ‘디지털 자산’으로 인식 전환
5. 결론: 제도화와 인프라의 물꼬를 튼 ‘업비트 비즈’
두나무의 ‘업비트 비즈’ 출범은 단순한 신규 서비스 론칭이 아닙니다.
이는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 기업과 금융 기관의 참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2026년~2027년은 기업과 금융권이 디지털자산에 진입하는 핵심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그 전초전입니다.
이 시점에 인프라를 먼저 준비한 업비트는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라, 디지털자산 시장의 ‘B2B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한 셈입니다.
이제는 기업들도, 은행들도,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도 디지털자산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시장은 그 변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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