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3150달러 돌파 (14일 3000달러 → 28일 3100달러) 했네요.
인플레이션, 환율 불안, 경기 침체 같은 뉴스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자산이 바로 ‘금(Gold)’입니다.
금은 언제나 가치가 변하지 않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금 투자”라고 하면 여전히 막연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에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특히 금 ETF부터 실물 금, 금 통장, KRX 금시장까지 초보자도 바로 따라 할 수 있게 쉽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금 ETF (증권사 주식 계좌로 투자 가능)
ETF(상장지수펀드)는 가장 쉽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주식처럼 매수·매도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금 ETF 상품
- KODEX 골드선물(H)
- ACE KRX금현물
- TIGER 금은선물(H)
- TIGER 골드선물
이 ETF들은 국제 금 시세나 국내 금 현물 가격에 연동돼 움직입니다.
보통 하루 수익률을 따르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기·중기 투자에 적합합니다.
장점
- 1주 단위 소액 투자 가능
- 모바일로 바로 사고팔 수 있음
-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 기회도 있음
단점
- 배당 없음
- 상품에 따라 추적 오차 발생 가능성 있음
- 일부는 환헤지(환율 리스크 방지) 상품이므로 구조 이해 필요
2. KRX 금시장 (한국거래소 금 현물 거래)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공식 금 현물 거래소입니다.
이곳에서는 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고, 부가세 없이 거래가 가능해서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이용 방법
- KRX 금시장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 계좌 개설
(예: NH투자, 삼성증권, 신한투자, 한국투자 등) - 증권사 HTS/MTS에서 ‘금 현물’ 메뉴로 접속
- 실시간 금 시세 확인 후 매매 진행
장점
- 금 가격 그대로 투자 가능
- 양도세·부가세 모두 면제
- 안전한 공공 플랫폼 운영
단점
- 실물 금 인출하려면 별도 수수료 발생
- 거래량이 ETF보다는 적음
3. 금 통장 (골드뱅킹)
금 통장(골드뱅킹)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금 투자 상품입니다.
통장에 원화를 입금하면, 실시간 금 시세에 따라 g(그램) 단위로 금을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대표 상품
- KB국민은행: 골드투자통장
- 신한은행: 골드리슈
- 우리은행: 우리 골드투자통장
- 하나은행: 금통장
장점
- 0.01g 단위 소액 투자 가능
- 간편하게 모바일로 거래 가능
- 장기적 정기 투자에 적합
단점
- 매수 시 부가세 10% 발생
- 매매 수수료(약 1%) 존재
- 실물로 인출 시 별도 수수료 발생
4. 실물 금 (골드바, 순금)
말 그대로 금 자체를 실물로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금은방, 금 거래소, 조폐공사 등에서 골드바, 순금 반돈/1돈 단위로 구매할 수 있어요.
장점
- 눈에 보이는 자산, 심리적 안정감
- 위기 상황에서도 실물로 보유 가능
- 선물, 증여용으로도 적합
단점
- 부가세 10% 부과 + 수수료
- 보관 및 도난 리스크
- 되팔 때 스프레드(차이)로 손해 볼 수 있음
5. 금 관련 주식 & 펀드
금광 회사,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도 있어요.
금 시세에 따라 관련 기업 주가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우회적인 금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예시
- 해외 ETF: GDX (금광 기업 ETF), GLD (금 현물 추종 ETF)
- 국내 주식: 풍산, 한국금거래소 등
- 금 펀드: 미래에셋 글로벌 금펀드 등
장점
- 배당 수익도 기대 가능
- 금값 상승 시 기업 가치 동반 상승 가능성
단점
- 금 가격 외에 기업 실적, 증시 영향도 큼
- 금 ETF보다 변동성이 클 수 있음
6. 해외 금 ETF 직접 투자
대표 상품:
SPDR Gold Shares (GLD) | 세계 최대 금 ETF, 금 가격 1:1 추종 |
iShares Gold Trust (IAU) | GLD보다 낮은 수수료 |
Aberdeen Physical Gold Shares (SGOL) | 물리적 금 보유 기반, 안정성 높음 |
장점:
- 글로벌 금 가격과 가장 밀접
- 실물 금 100% 보유형 ETF
- 세부적인 환율·수익률 관리 가능
단점:
- 해외 주식 계좌 필요 (국내 계좌에서 해외주식으로 거래 가능)
- 배당 없음
- 환율 리스크 존재
-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250만 원 이상 차익 시)
마무리 정리
투자 방식 | 최소 금액 | 세금 | 장점 | 단점 |
금 ETF | 소액 가능 | 매매차익 과세 | 거래 편리, 유동성 높음 | 실물 없음, 추적 오차 |
KRX 금시장 | 1g | 비과세 | 실물 연동, 세금 없음 | 거래량 적음 |
금 통장 | 0.01g | 부가세 있음 | 간편, 정기 투자 | 수수료 있음 |
골드바 | 실물 구매 | 부가세+수수료 | 실물 보유 안정감 | 보관·유통 불편 |
금 관련 주식 | 주식 단위 | 과세 | 배당 가능, 금 외 영향 | 가격 연동도 낮음 |
해외 금 ETF | 소액 가능 | 과세 | 실물 기반 ETF | 환율·세금 이슈 |
결론: 나에게 맞는 금 투자 방법
소액으로 간편하게 시작 | 금 ETF, 금 통장 |
세금 아끼면서 장기 투자 | KRX 금시장 |
실물 보유에 의미 두는 경우 | 골드바, 순금 |
환율·글로벌 시장도 고려 | 해외 금 ETF, 금 펀드 |
맺음말
금 투자는 복잡할 필요 없습니다.
주식처럼 간편하게, 또는 은행에서 적금처럼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방식에 따라 세금, 수수료, 환율, 보관 방식이 달라지니 본인의 투자 목적과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금은 ‘언제나 가치 있는 자산’이지만,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집니다.
오늘부터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금 투자를 한 번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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