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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코인

리플 서클 인수설 그 이면의 전략 분석

by 린수꺼거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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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리플(Ripple)의 서클(Circle) 인수설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로 해석하지만, 리플은 이미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RLUSD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플은 왜 굳이 서클을 인수하려는 걸까요?

이 칼럼에서는 단순히 USDC 때문이 아니라, 서클이 가진 금융 인프라와 글로벌 결제 시장 경쟁력이라는 더 큰 그림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플은 이미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갖고 있다

 

2024년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RLUSD는 XRP Ledger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달러 1:1 예치를 통해 가치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리플이 굳이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을 인수할 이유는 없어 보이지만, 이건 겉보기 현상일 뿐입니다. 리플이 노리는 건 서클이 보유한 인프라, 기술, 규제 네트워크, 생태계 연결성 등 종합적인 가치입니다.

 

서클은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회사가 아니다

서클은 USDC라는 스테이블코인만 발행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글로벌 디지털 금융 인프라 플랫폼으로 진화 중입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핵심 기술은 리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요소입니다.

  • Circle API 플랫폼: 온라인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기술
  • Cross-Chain Transfer Protocol(CCTP): 다양한 블록체인 간 USDC를 네이티브 전송
  • Programmable Wallet SDK: 개발자를 위한 금융 지갑 API
  • Treasury 서비스: 기업 대상 자산 예치 및 운용 상품

이는 리플이 자체 스테이블코인만으로는 확보할 수 없는 B2B 결제 네트워크와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게 해주는 핵심 자산입니다.

 

규제 친화 이미지 확보: SEC를 넘어서는 한 수

리플은 오랜 기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 시달려 왔으며, 미국 내 규제 당국과의 관계에서 신뢰 손실이 있었습니다.

 

반면 서클은 미국 46개 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고, 은행 라이선스 취득도 추진 중입니다.

 

리플이 서클을 인수하면 미국 내 규제 인프라와 라이선스를 일거에 확보하게 되며, 이는 곧 미국 시장 재진입에 있어 전략적 지렛대가 될 수 있습니다.

 

CBDC 및 중앙은행 협력 확대 가능성

서클은 이미 싱가포르, EU 등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IMF·BIS와도 협업한 이력이 있습니다.

 

리플은 자체 CB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정부 채널 및 신뢰 기반 네트워크는 서클이 더 앞서 있습니다.

이 둘이 결합되면 CBDC ↔ USDC ↔ XRP라는 글로벌 통화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해집니다.

 

기관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 확대

서클은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기관 대상 금융 솔루션도 운영 중입니다.

예를 들면:

  • 기업 대상 USDC 결제/예치 플랫폼
  • 수익형 자산 운용 계좌 (Yield-as-a-service)
  • 월렛 및 탈중앙화 결제 모듈 API

리플은 XRP 기반 송금 기술에 집중해 왔기에 일반 기업용 결제·자산관리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약한 분야였습니다.

서클을 인수함으로써 리플은 B2B 영역을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를 얻게 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재편? 테더와의 경쟁 구도 변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USDT)가 점유율 1위, 서클(USDC)은 2위입니다.

그러나 신뢰성과 투명성 면에서는 USDC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리플이 서클을 인수하게 되면, 단순히 자체 스테이블코인만이 아니라 USDC의 유통 인프라와 신뢰도를 확보하게 되며, 이는 테더 독점 구조에 강력한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XRP+USDC+RLUSD 삼각 편대의 탄생

리플이 서클을 인수한다면, 단순히 USDC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XRP의 송금 속도, USDC의 가치 안정성, RLUSD의 생태계 자율성이 결합된 차세대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을 의미합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규제, 신뢰, 기술력, 사용자 경험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으며, 리플+서클의 조합은 바로 이 부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맺으며: 리플의 진짜 노림수는 ‘통화 인프라 기업’으로의 진화

리플의 서클 인수설은 단순히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확대가 목적이 아닙니다.

진짜 노림수는 리플을 “디지털 통화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시키려는 전략적 결정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규제 기관과의 관계 회복, CBDC 연계, 기업 결제 확장, 스테이블코인 신뢰도 확보까지 모두 가능한 ‘한 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공식 인수 발표는 아직 없지만, 그 가능성과 시너지를 고려하면 이 건은 향후 암호화폐 산업의 방향성을 바꿀 수도 있는 대형 이슈임에 틀림없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2조 달러 전망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닌, 글로벌 금융 흐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분석가 제프 켄드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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