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 전망은 언제나 뜨거운 논쟁의 주제입니다.
최근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는 보고서를 통해 2035년 비트코인이 130만 달러(약 18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혀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만약 이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8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금 시장의 두 배 이상이 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극심하고, 전망치 또한 기관과 전문가에 따라 크게 엇갈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트와이즈의 근거와 더불어 다른 기관과 전문가들의 장기 예측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과연 130만 달러라는 목표가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비트와이즈의 2035년 130만 달러 전망
비트와이즈는 최근 자본시장 가정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연평균 28.3% 성장률을 기록한다고 가정할 경우, 2035년 1 BTC = 13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비트와이즈는 낙관적·비관적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 낙관적: 1BTC = 300만 달러 (약 41억 원)
- 기준치: 1BTC = 130만 달러 (약 18억 원)
- 비관적: 1BTC = 8만 8,000달러 (약 1억 2천만 원)
성장 요인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 기관 채택: 현물 ETF 승인 이후 거래량의 75% 이상이 기관에서 발생.
-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미 정부 부채 증가, 법정화폐 약세로 대체 자산 선호 확대.
- 공급 제한: 채굴 가능 물량이 110만 개 이하, 반감기로 일일 보상은 450개로 줄어 희소성 강화.
“비트코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공급 비탄력성이다.” – 매트 호우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다른 기관과 전문가들의 장기 예측
① ARK 인베스트 (Cathie Wood)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한 캐시 우드의 ARK 인베스트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습니다. 기관 채택, 글로벌 송금, 인플레이션 헤지 등 비트와이즈와 유사한 근거를 듭니다.
② 피델리티 (Fidelity)
전통 금융권에서도 낙관론이 존재합니다.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 부문은 “비트코인이 결국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금과의 비교를 자주 언급합니다. 다만 구체적 가격 전망은 피하고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 점유 가능성”만 언급합니다. 피델러티 내부 보고서에는 1,000만 달러 언급 내용도 있긴 합니다.
③ JP모건
JP모건은 보다 신중한 입장입니다. 2021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금의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경우 장기적으로 146,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비트와이즈의 130만 달러 전망에 비하면 훨씬 보수적인 수치입니다.
④ 스탠더드차타드
2024년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이 2025년 200,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관 자금 유입과 ETF 승인에 따른 수요 증가를 주요 근거로 들었습니다.
⑤ 독립 애널리스트들
- PlanB (S2F 모델 창시자): 장기적으로 수십만 달러 가능성 전망.
- Raoul Pal (전 골드만삭스): 비트코인이 “거의 무한대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네트워크 효과 자산이라고 주장.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성장 동력
여러 기관과 전문가들의 관점을 정리하면, 장기 성장 동력은 크게 세 가지로 모아집니다.
- 기관 투자 확대: ETF 승인 이후 연금, 헤지펀드, 은행 자금 유입 가속화.
-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 인플레이션과 법정화폐 가치 하락 속 안전자산 수요.
- 희소성: 2,100만 개로 한정된 발행량과 반감기 메커니즘.
특히 공급 제한은 변수가 없는 확정적 요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의 희소성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장기적 수요-공급 불균형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로 제가 이 부분 때문에 비트코인의 무한성장을 믿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위험 요인과 불확실성
하지만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비트와이즈 역시 보고서에서 몇 가지 위험 요인을 경고했습니다.
- 거시경제 충격: 경기 침체, 글로벌 금융 위기, 달러 강세 등.
- 규제 리스크: 세금 강화, 거래 제한, 에너지 규제.
- 기술적 경쟁: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
실제로 중국의 채굴 금지, 미국의 증권 규제 강화 사례에서 보듯, 규제 변수는 언제든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130만 달러, 현실 가능한가?
비트와이즈의 2035년 130만 달러 전망은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공상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과거 10년간 비트코인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60% 이상으로, 28.3%라는 가정은 오히려 역사적 수치보다 보수적입니다.
관건은 기관 채택의 속도와 규제 환경입니다.
만약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대규모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편입하고, 각국 규제가 우호적으로 변화한다면 130만 달러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반대로 규제 장벽이 높아지고 새로운 경쟁 자산이 부상한다면 JP모건의 14만 달러 전망처럼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 수도 있습니다.
맺음말
2035년, 비트코인이 정말로 130만 달러에 도달할까요?
확실한 답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비트코인이 이제 더 이상 주변적 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가격 목표가 아니라, 비트코인이 만들어갈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최근 개인적으론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강해져 꾸준히 돈 있을 때마다 비트코인을 DCA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다음 반감기 시즌의 가격으로 100만 불을 예상하며 모아가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0.01 또는 0.1 BTC, 종국에는 1 BTC를 목표로 DCA 할 것을 추천드리며 마칩니다.
'경제 뉴스 전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분기 GDP 0.7% 성장, 구조적 과제는 무엇인가? (1) | 2025.09.03 |
---|---|
트럼프 관세 위법 판결, 대법원으로 간다: 글로벌 통상질서의 향방 (6) | 2025.08.31 |
나랏빚 1400조 시대, 국가채무와 재정건전성 위기 (6) | 2025.08.29 |
리플(XRP), 중국발 모멘텀과 아시아 확장 전략 (6) | 2025.08.29 |
한은 금리 동결, 유동성은 어디로 갈까? 부동산·주식·암호화폐 심층 분석 (4) | 2025.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