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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정보

암호화폐 트레저리화 시대: 기업, 퇴직연금, 국가가 선택한 디지털 자산

by 린수꺼거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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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포토뉴스)

 

2020년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 암호화폐는 더 이상 투기성 자산이나 실험적인 기술에 머물지 않습니다.

기업의 재무자산, 정부의 자산 구성, 심지어 국민의 퇴직연금까지 디지털 자산으로 구성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한 ‘트레저리화(Treasuryization)’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질서에 큰 변화를 시사합니다.

 

아직도 암호화폐를 사기나 투기로 인식하고 있는 수많은 개미와 불나방 같은 투자자들을 위해 암호화폐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자 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공부가 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봐도 읽을 수 없고 들어도 이해할 수 없을 터이니 안타깝기 그지없는 마음으로, 현재 기업/기관과 국가가 암호화폐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설명드림으로써 이해의 눈을 뜨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 시작해 봅니다.


1. 트레저리화란 무엇인가?

트레저리화(Treasuryization)란, 기업이나 기관이 자산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포함시켜 장기 보유 자산 또는 전략적 재무자산으로 편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에는 현금, 국채, 금과 같은 자산이 일반적인 기업 재무 보유 자산이었으나, 최근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자산이 이 목록에 추가되고 있습니다.


2. 트레저리화의 선두주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트레저리화의 흐름은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을 회사 자산으로 공식 편입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 2025년 기준 보유량: 약 226,331 BTC
  • 총 매입액: 74억 달러 이상
  • CEO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은 최고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이 사례는 이후 테슬라, 스퀘어(현 블록), Metaplanet 등으로 확산됐으며, 나스닥 상장사도 암호화폐를 보유할 수 있다는 제도적 선례를 만들었습니다.


3. 주요 암호화폐별 트레저리 보유 현황

비트코인 (BTC)

  • 대표적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테슬라, 블록 등
  • 국가 보유 사례: 엘살바도르, 일부 미국 주 정부
  • 특징: 디지털 금, 인플레이션 해지 수단으로 널리 채택

이더리움 (ETH)

  • 코인베이스, 피델리티 등 일부 기업이 보유 및 운용
  • 2024년 ETH ETF 승인 이후 기관 수요 증가
  • 특징: 스마트 계약 생태계와 결합된 전략 자산

솔라나 (SOL)

  • 21 Shares, Grayscale 등 유럽 중심으로 ETF/ETP 제공
  • Web3 기업들이 유동성 자산으로 선택
  • 특징: 고속 트랜잭션, 저비용 처리 기반의 미래 활용도 기대

리플 (XRP)

  • 리플랩스 중심의 보유, 에스크로 계정 구조
  • 기관 트레저리보다는 국경 간 결제 도구로 사용
  • SEC 소송 등 규제 리스크로 미국 기관 채택 제한적

4. 미국의 401(k) 퇴직연금과 암호화폐 투자

401(k)는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연금 제도로, 자산 규모는 약 8조 달러 이상. 2022년부터 피델리티, ForUsAll 등의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를 일부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피델리티의 경우:

  • 직접 비트코인 보유 옵션 제공
  • 최대 포트폴리오의 20%까지 배분 가능
  • 기업이 해당 옵션을 채택해야 사용 가능

이는 보수적인 은퇴 자금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5. 제도화의 흐름과 그 의미

이러한 암호화폐 트레저리화 흐름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이 실물 경제의 핵심 구성요소로 인정받는 과정입니다.

시사점 1: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 가속화

  • 현물 ETF 승인 → 제도적 신뢰 기반 확대
  • 401(k) 수용 → 대중 투자 자산으로의 진입
  • GAAP, IFRS 등 회계 기준 정비 중

시사점 2: 디지털 준비자산으로의 부상

  • 금처럼 국가·기업의 안전자산으로 BTC가 기능
  • 법정화폐 외 대체가치 저장 수단의 등장

시사점 3: 암호화폐, 거시경제 변수로 부상

  • ETF 가격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증대
  • 트레저리 보유량이 기업 주가·자산가치에 직접 영향
  • 대선 후보들의 정책 이슈로까지 암호화폐 등장

6. 향후 전망: 디지털 자산이 금융의 표준이 되는 시대

앞으로 다음과 같은 흐름이 예상됩니다.

  •  더 많은 상장사가 트레저리 자산으로 BTC/ETH 채택
  •  연기금, 국부펀드 등도 암호화폐 자산 편입 시작
  •  중앙은행은 CBDC와 함께 BTC·ETH를 외환보유고 일부로 검토할 수 있음

탈중앙성과 중앙화 금융 시스템이 융합되는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며, 이는 세계 금융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변화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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