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은행이 비트코인을 다룬다"고 하면 웃음이 나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입니다. 미국의 주요 연방기관이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본격적인 융합이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은행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커스터디란 무엇인가?
커스터디(Custody)는 자산 보관 서비스입니다.
증권이나 현금처럼 암호화폐도 보관이 필요하죠.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는 거래소 지갑이나 개인 월렛에 보관하지만, 보안 사고나 해킹 위험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전문 수탁기관이 고객 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때로는 운용까지 해주는 것이 바로 '커스터디 서비스'입니다.
그중에서도 은행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보안성과 신뢰는 한층 높아지겠죠.
예치형 vs 단순 보관형, 뭐가 다른가요?
1. 단순 보관형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자나 수익은 없고, 보안에 집중합니다.
2. 예치형(수익형)
보관한 암호화폐를 스테이킹 또는 디파이(DeFi) 연계 등으로 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입니다.
예치 수량과 종류에 따라 연 3~7%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은행 커스터디 가이드라인 발표
2025년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가 공동으로 발표한 암호화폐 수탁 가이드라인은 은행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커스터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 고객 대신 키를 보관하는 경우, ‘진정한 통제(True Control)’ 요건 충족 필수
-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방지(CFT) 법규 준수
- 제3자 커스터디 사용 시에도 은행이 전적인 책임
- 내부 감사 체계, 기술 인프라, 전문 인력 보유 요건 포함
이러한 규제 덕분에 이제 미국 은행들은 암호화폐를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수탁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제도권 금융의 본격적인 암호화폐 진입으로 해석되며, 향후 기관투자자 유입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커스터디를 맡기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은행 커스터디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집니다.
- 보안성 향상: 거래소보다 높은 보안, 보험 가입, 물리적 콜드월렛 운영
- 신탁 보호: 법적 보호 체계하에서 자산 보관
- 예치형 시 수익 가능: 스테이킹 등으로 연 3~6% 기대 수익
- 세금·상속 연계: 자산 관리, 증여·상속 준비에 활용 가능
주요 커스터디 업체 비교
기관 | 국가 | 유형 | 지원 자산 | 수익 | 특징 |
KB국민은행 | 한국 | 단순 보관형 (예정) | BTC, ETH (예정) | 없음 | 블록체인랩 통해 인허가 준비 중 |
Coinbase Custody | 미국 | 예치형 | 100+ 종목 | 연 2~6% | 기관 전용, SEC 규제 준수 |
Anchorage | 미국 | 예치형 | BTC, ETH, ADA 등 | 가능 | OCC 은행 인가 보유 |
한국 은행들도 커스터디 시작할까?
한국의 은행들도 커스터디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 이미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협업 중이며, 빠르면 2025년 하반기~2026년 도입이 예상됩니다.
다만, 수익형 예치 커스터디 서비스는 금융 당국의 특금법 개정 이후에야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2026년 이후 일부 은행이 연 3~4% 수준의 스테이킹 커스터디 상품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유의사항은?
- 제3자 수탁 업체와의 계약 조건 반드시 확인
- 보관형인지, 예치형인지 구분 후 선택
- 예치형은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음
암호화폐, 이제 은행 금고에 들어간다
이제 더 이상 '암호화폐=불안한 자산'이라는 공식은 옛말입니다.
제도권 은행이 직접 관리하고, 보험과 감사가 따라붙는 시대가 열린 것이죠.
특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스로 지갑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 없이, 안전하게 보관하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핵심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앞으로는 ‘어디에 맡기느냐’가 수익률과 리스크를 좌우하게 된다는 점.
커스터디, 이제 당신의 디지털 자산 전략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엊그제 포스팅한 XRP 매도 계획에도 XRP는 최종 1만 개는 남겨두겠다고 말씀드리며 그 이유가 바로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한 이자 수익을 염두에 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현재 제 생각은 비트코인 1개, XRP 1만 개, 이더리움 20개 정도를 커스터디 서비스로 이자 수익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월 1,000만 원 이상의 이자 수익이 예상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투자한 이유이며, 암호화폐를 저의 기화가거로 인식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암호화폐는 여러분의 기화가거이자 미래입니다.
암호화폐 나의 기화가거 (奇貨可居)
여러분은 기화가거 (奇货可居)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저는 중국 관련 공부를 한 사람으로 사마천의 사기 (인물열전)를 여러 번 읽었고그중 제 뇌리에 큰 영향을 준 얘기가 바로 여불위의 기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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