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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정보

원달러 환율 급등, 달러 자산 분산 전략이 필요한 이유

by 린수꺼거 202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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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딜링룸 사진 사진=신한은행

 

1450원 돌파, 7개월 만의 최고치…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11월 7일, 원/달러 환율이 1,456.9원으로 마감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만 9.2원이 올라, 시장은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450원 선이 무너지며, 외환시장에서는 "1500원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장중 한때 1,458.5원까지 상승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기초체력 약화와 외부 리스크가 복합 작용한 구조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왜 원화가 약세일까? 3가지 구조적 요인

  1.  외국인 자금 유출 가속화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에서 4,721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AI 버블 논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복합 작용하며 한국 증시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2.  미국 고용시장 둔화 → 위험자산 회피
    미국의 10월 감원 규모가 15만 명 이상에 달하며, 노동시장에 불안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달러, 금 등) 선호를 강화했고, 신흥국 통화는 약세 압력을 받게 됐습니다.
  3.  AI 관련 기술주 조정 → 코스피 하락
    미국발 기술주 하락 여파로 한국의 반도체 중심 증시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AI 버블 우려로 인해, 엔비디아, AMD 등의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환율, 어디까지 오를 수 있나?

전문가들은 이번 1,450원 돌파가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상승 사이클의 초입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글로벌 자금 흐름이 여전히 달러 쪽으로 기울고 있고, 한국 경제의 구조적 저성장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500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한국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나 미세 조정(micro intervention)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원화 약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현명한 투자자는 "위험자산 축소 + 달러 자산 비중 확대"라는 원칙을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1) 미국 단기 국채 ETF: SGOV, BIL

  • SGOV (iShares):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
  • BIL (SPDR): 수익률은 SGOV와 유사, 1~3개월물 단기채 집중
  • 현재 수익률: 연간 약 5.1~5.3% 수준

단기 국채 ETF는 변동성이 거의 없고,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원화 리스크 회피에 매우 적합한 수단입니다.

2)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RLUSD

  • USDC: Circle에서 발행, 100% 실물자산으로 담보된 안정성
  • RLUSD (리플): 미국 내 은행 라이선스 신청 중, 실물 토큰화 생태계 중심
  • DeFi, 온체인 결제, 해외 송금 등 다양한 활용성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보유 자산이 아닌 디지털 유동성 자산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금성 자산의 디지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추천 자산 배분 전략 

자산 비중 목적
SGOV 또는 BIL 60% 달러 배당 수익 + 환차익
USDC 또는 RLUSD 30% 디지털 유동성 자산 확보 + 환차익
현금성 자산 (원화) 10% 생활비/긴급자금

이와 같은 구성은 환율 리스크에 방어적이며, 고정 수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 원화 약세는 일시적인가? 아니다

2025년 하반기 원화 약세는 일시적인 외부 요인이 아닌 구조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경기 둔화,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화,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흐름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달러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방어적인 동시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SGOV/BIL + USDC/RLUSD 조합—은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중장기 수익성까지 고려한 유연한 대응이 될 것입니다.

 

물론 제 개인의 전략이니 만큼 참조하시어 다들 본인에게 맞는 환헷지 방법을 찾아 보실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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