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7일, 미국 하원이 사상 최초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규제를 위한 연방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mius Act)'을 통과시키며, 암호화폐 시장과 개인의 금융 활용 방식에 중대한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단순한 금융 규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로서 일상 결제, 해외 송금, 디지털 자산 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지니어스 법안 통과의 의미와 업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에 대해서까지 살펴보겠습니다.
1. 스테이블코인 법안(Gemius Act) 하원 통과의 배경과 의의
‘지니어스 법안’은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및 감독하는 첫 연방법안으로, 다음과 같은 핵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연방정부 또는 주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함
- 실시간 결제 및 플랫폼 간 이동을 지원하는 인프라 표준화
- 리스크 관리 및 발행자 파산 시 대응책 마련
법안은 공화당 주도로 추진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 아래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통과되었습니다. 상원도 지난달 법안을 승인한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이번 법안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의 상징적인 출발점으로 평가됩니다.
FTX 파산 이후 붕괴된 신뢰를 회복하고, 스테이블코인이 정식 결제 수단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 시장에 미치는 변화: 서클, 코인베이스 등 주요 기업 수혜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관련 기업들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서클(Circle): USDC 발행사로, 주간 주가 25% 상승
-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과 수익 공유 계약 체결 → 주가 사상 최고치 $410.75 기록
- 비트코인: 법안 통과 기대감에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갱신
또한 시티그룹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까지 3조 7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JP모건, 시티, BoA 등 대형 은행들도 관련 결제 및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토큰을 넘어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스테이블코인의 실생활 활용 사례: 일반 개인은 어떻게 활용할까?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일반 개인에게도 매우 실용적인 ‘디지털 달러’로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주요 사례입니다.
① 해외 송금 – 빠르고 저렴한 대안
전통 은행을 통한 송금은 수수료가 높고 2~3일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USDC, USDT를 사용하면 수수료는 1달러 미만, 송금 시간은 수 분 내로 단축됩니다. 실제로 유학생 송금, 해외 가족 지원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② 디지털 결제 – 카드 없이도 글로벌 결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NFT 마켓, 웹3 서비스, 해외 SaaS 결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카드 없이 결제가 가능합니다.
ENS 도메인, 오픈씨(OpenSea), 레이어 2 기반 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③ 예치 및 이자 수익 – DeFi를 통한 수익형 운용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DeFi) 플랫폼에 예치해 연 5~10%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 Aave, Compound, Yearn 등
④ 자산 파킹(Parking) – 하락장 대비 현금성 보유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시기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매도하고 USDC로 전환해 가격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⑤ 프리랜서 결제 수단 – 글로벌 클라이언트와 거래
디자인, 콘텐츠 제작, 번역 등 디지털 외주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P2P 결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환율 변동 리스크가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⑥ 자산 보호 수단 – 환율 불안 국가에서 수요 증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자국 화폐 가치 하락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실질적인 달러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환율 급등 시 ‘디지털 달러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2026년부터 경기 침체를 예상해, 일정 금액은 원화 대신, USDC나 RLUSD (국내 거래소에 상장 시)를 보유하여 환헷지 및 추후 미국 주식이나 암호화폐 가격 하락 시 매입 수단으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4. 향후 전망: 한국과 글로벌의 제도화 흐름
미국 외에도 전 세계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및 제도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 한국: 디지털자산기본법 표결 예정, 스테이블코인 포함 가능성
- 유럽: MiCA(Markets in Crypto-Assets) 법안으로 발행 조건 명시
- 일본: 은행 및 금융기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금융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기축 디지털 자산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보여주며, 앞으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의 경쟁 또는 보완관계도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디지털 금융 시대의 실질적 시작점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는 단순한 기술 규제가 아니라,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실질적 시작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인도 디지털 달러 기반의 송금, 결제, 이자 수익, 자산 대기 등 다양한 형태로 실생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금융의 탈중앙화와 효율성 향상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이해하고, 공부하며, 준비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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