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국제결제은행)는 세계 주요 60여 개국 중앙은행을 회원으로 두고 중앙은행 간의 협력과 글로벌 금융 관련 논의의 중심 기관으로 소위 레거시 금융의 정점에 있는 은행의 은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BIS에서 즉 전통 레거시 금융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와 오늘 소개해 드립니다.
암호화폐는 이제 도도한 물줄기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방향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제결제은행(BIS),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으로 긍정 평가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및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BIS는 전통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중앙은행들의 모임이자 국제기구입니다.
그런 BIS가 암호화폐의 일정 부분 유용성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기존 기조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BIS의 전통적 입장: ‘신중’ 혹은 ‘비판’ 중심
BIS는 오랜 기간 암호화폐를 다음과 같이 평가해 왔습니다:
- 지불 수단으로 부적절하며 가격 변동성이 크다
- 비트코인은 에너지 소비가 심하고 환경에 해롭다
- 암호화폐는 실질적 화폐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대신 BIS는 중앙은행들이 발행하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유일한 디지털 화폐 해법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왜 BIS는 암호화폐를 재조명하게 되었을까?
이번 입장 변화에는 몇 가지 중요한 배경 요인이 있습니다:
-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자국 통화 대신 암호화폐를 일상 화폐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 CBDC 개발의 현실적 한계: 아직 많은 국가에서 CBDC는 실사용이 어려운 초기 단계
- 기관투자자의 유입 증가: 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며 시장 신뢰도가 상승
BIS 역시 이러한 흐름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번 발언이 갖는 의미: 제도권의 변화 신호?
BIS는 이번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를 여전히 불완전하고 위험한 자산으로 분류하되, 일정한 상황에서는 ‘실용적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전면 부정에서 벗어난 균형적 평가로, 국제 정책 당국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암호화폐를 단순히 배척하는 대신, ‘관리 가능한 공존’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BIS의 입장 변화는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으며, 제도권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에 명분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각국의 규제 당국들도 완전 금지보다는 제도화와 규율화 방향으로 입장을 조정할 여지가 커졌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수 있으며, 제도권 금융 시스템과의 연결도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BIS, 암호화폐를 무시할 수 없음을 인정하다
BIS (국제결제은행)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평가 이상의 함의를 지닙니다.
그것은 바로 ‘암호화폐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사실을 제도권이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암호화폐가 모든 위기에서 완벽한 해답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 BIS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의 위협이자 동시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중적 성격을 제도권이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규제·금융 질서 재편 논의에서 암호화폐는 이제 단순한 주변부가 아닌 본격적인 대화의 중심으로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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