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리플(XRP)이 비트코인(BTC) 보다 훨씬 더 이른 시점에 공급 충격(Supply Shock)에 직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 분석은 단순한 예측을 넘어, XRP의 공급 구조와 시장 수요, 그리고 탈중앙화 금융(DeFi)과 기관투자자의 행보까지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XRP가 왜 공급 한계에 먼저 도달할 수 있는지, 공급 충격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어떤 시장 변화가 일어날지,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전략을 고려해야 할지 위즈덤트리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분석해 봅니다.
XRP와 비트코인, 근본적으로 다른 공급 메커니즘
비트코인은 총 2,100만 개로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으며, 마지막 코인이 채굴되는 시점은 약 2140년으로 예측됩니다.
즉, 지금부터도 100년 이상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반면 XRP는 이미 발행량 대부분이 존재하며, 추가 채굴 없이 에스크로(Escrow) 시스템을 통해 시장에 점진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리플사는 2017년부터 매월 10억 개의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하고, 사용되지 않은 물량은 다시 락업하는 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현재는 매월 평균 약 3억 개 정도의 XRP가 실제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남은 에스크로 물량은 약 353억 개입니다.
2035년? 그보다 빨라질 수도 있는 공급 소진 시점
위즈덤트리는 현재 속도라면 XRP의 에스크로가 약 9년 8개월 후인 2035년경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공급 속도와 수요가 변화할 경우 이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 월 4억 개 유통 시: 2033년 소진
- 연간 1억 개씩 유통 증가 시: 약 6년 내 소진
- 락업 중단 시: 3년 내 소진
실제로 최근 XRP의 시장 활용도 증가와 DeFi 프로젝트 확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등으로 인해 유통량이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공급 한계 도달 시점을 2030년 이전으로 앞당길 수 있는 요인입니다.
에스크로 소진 이후: 공급 감소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
에스크로가 모두 소진되면, XRP의 공급은 자연스럽게 감소세로 전환됩니다.
XRP는 거래 시 발생하는 소액의 수수료가 자동으로 소각되는 구조로,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량이 줄어드는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약 1,420만 개 이상의 XRP가 영구 소각되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희소성은 곧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DeFi·기관투자자 수요 증가로 공급 압박 가속화
플레어(Flare), 악셀라(Axelar) 등 여러 DeFi 프로젝트들은 자체 생태계 확장을 위해 XRP를 기반으로 한 mXRP, FXRP 등의 파생 토큰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대 80억 개의 XRP가 락업될 예정입니다. 이는 전체 XRP 공급량의 약 13%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실질 유통량을 더욱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여기에 더해 일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XRP를 국채 자산처럼 장기 보유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으며, XRP 기반 ETF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XRP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기대를 동시에 높이고 있습니다.
XRP 가격, 정말 세 자릿수 가능할까?
XRP의 공급 구조와 수요 확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공급 충격이 발생할 경우 가격 급등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일부 분석가들은 XRP 가격이 세 자릿수(10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단순한 기대나 과장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 기반의 공급 감소 시나리오와 장기 투자 수요에 기반한 분석입니다.
투자자라면 이에 대한 논리적 근거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다음 장 즉, 2030년 정도에 비트코인은 100만 달러, XRP는 100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긴 호흡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으며, 아마 2026/2027년 경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가 실시되어 암호화폐로 배당받아 살 수 있는 비전까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게 제 노후고 제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입니다.
비트코인 vs XRP, 병행 보유의 전략적 가치
위즈덤트리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XRP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 비트코인: 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
- XRP: 빠르고 저렴한 디지털 결제 수단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두 자산을 병행 보유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각각의 강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거듭 강조드리지만, 제 블로그를 읽는 독자분들도 BTC를 0.1개라도 나아가 1개, XRP는 최소 5,000개에서 1만 개까지 DCA를 통해 2030년까지 모아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맺음말: XRP, 단기 테마가 아닌 중장기 투자 자산으로 주목해야
XRP는 단순히 리플사의 토큰이 아닌, 거래 수수료 소각, 제한된 공급, DeFi 확장, 기관 매수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디지털 자산입니다. 특히 에스크로 물량 소진 이후 찾아올 공급 충격은 XRP 가격에 중요한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 경제, 규제 환경, 기술 발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XRP와 같은 구조적 강점을 가진 자산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접근은 장기적인 투자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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