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품이 위험하다”는 말이 넘쳐나는데, 왜 사람들은 여전히 대출을 받아 집을 살까요?
2025년 6월 기준,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불과 10 영업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조 4,799억 원이나 증가했죠. 신용대출도 6,002억 원 늘었습니다.
이쯤 되면 질문이 생깁니다. “모두가 경기침체를 걱정하고 금리가 높다는데, 대체 왜?”
1. 규제 전 '막차 타기' 심리
가장 큰 이유는 바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가 7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전에 ‘최대한도’를 활용해 대출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죠.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셈입니다.
2. 오르는 집값에 대한 불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또 놓치면 영영 못 산다"는 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가 다시 부동산 시장을 휘감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역은 신고가 거래도 등장하고 있죠. 가격이 계속 오르는 걸 보면서 대출을 해서라도 지금 사야겠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과연 결과도 그들의 예상대로 될지 의문입니다만.
3. “현금보다 자산” 심리
고물가 시대, 사람들은 현금의 가치가 줄어든다고 느낍니다.
따라서 자산을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해집니다.
집은 여전히 "부자들이 가진 대표 자산"으로 여겨지며, 실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지닙니다.
4. 금리 하락 기대와 정부의 암묵적 안전망
시장에선 2025년부터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자가 부담되지만, 나중에 금리가 내려가면 갚기 쉬워진다는 낙관론이 작동하고 있는 거죠.
여기에 “정부가 최악의 상황에서는 개입해줄 것”이라는 도덕적 해이도 일부 존재합니다.
5. 그러나 리스크는 명백하다
- 이자 부담 증가: 소득의 30~40% 이상을 이자에 쓰는 가구가 늘고 있음.
- 자산가치 하락 위험: 만약 집값이 조정되면 깡통주택 위험도.
- 경제 불확실성: 세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고정비인 대출이자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음.
6. 정부의 대응과 향후 방향은?
금융당국은 6월 16일 오늘, 주요 은행 부행장들을 긴급 소집해 대출 관리 강화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규제 우회 여부에 대한 조사도 예고된 상황이죠.
향후에는 수도권 전세보증 축소, 고위험 대출 제한,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등 추가 규제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결론: 빚은 현재의 '기회', 미래의 '부담'
현재의 가계대출 급증 현상은 단순히 “사람들이 위험을 모른다”가 아닙니다.
규제 변화, 시장 심리, 금리 전망, 실물자산 선호라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 작용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자 부담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현실이 됩니다.
그래서 정부의 선제적 규제와, 대출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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