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까지밖에 안 한다고요?” 바쁜 직장인들에게 은행은 ‘늘 시간 안 맞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고정관념이 깨질지도 모릅니다.
신한은행이 ‘이브닝플러스’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퇴근 후에도 은행 업무가 가능한 시대를 열었습니다.
디지털라운지 78곳으로 확대…상담 시간도 오후 9시까지
신한은행은 2025년 6월 30일부터 ‘이브닝플러스’ 서비스를 기존 20개소에서 총 78개 디지털라운지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오후 8시까지였던 상담 가능 시간도 오후 9시까지 1시간 연장되어, 퇴근 후에도 여유롭게 금융 상담이 가능합니다.
이브닝플러스는 신한은행이 2021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화상 기반 금융 상담 서비스로, 점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고객 접점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입니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고령층과 외국인도 OK
이 서비스는 단지 젊은 디지털 사용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용자의 40%가 60대 이상 고령층일 정도로 중장년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디지털라운지에는 ‘컨시어지’ 역할의 현장 도우미가 배치되어 있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언어 장벽이 있는 고객들도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이번 확대 시행에서는 ‘글로벌플러스’ 외국어 화상 상담 서비스도 외국인 밀집지역 30곳에 추가 적용돼, 외국인 고객들의 접근성도 개선되었습니다.
금융 서비스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넘다
이브닝플러스는 단순한 연장 서비스가 아닙니다.
이 변화는 은행 서비스가 공간 중심에서 시간과 연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디지털데스크’와 ‘화상상담’이 결합된 이브닝플러스는 실제로 하루 평균 1300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는 인기 채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은행 업무의 비대면화와 시간 유연화는 스마트워크,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확산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전략입니다. 오프라인 점포가 줄어드는 대신, 고객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뱅킹’ 시대가 도래한 셈입니다.
토요일에도 은행 문 연다? ‘토요일플러스’ 서비스도 운영
이브닝플러스 외에도 신한은행은 토요일에도 상담이 가능한 ‘토요일플러스’ 서비스를 전국 7개 디지털라운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주말에도 급한 은행 상담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verywhere Bank’로 나아가는 신한은행의 비전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녹아드는 ‘Everywhere Bank’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며,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단순히 점포를 늘린 것이 아니라,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고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적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마무리하며: ‘문 여는 은행’에서 ‘언제나 곁에 있는 은행’으로
은행이 꼭 9시부터 4시까지만 열려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제는 야근하고, 야식 먹고, 야심한 밤에도 은행 상담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신한은행의 ‘이브닝플러스’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고객 중심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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