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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전망

트럼프 중국 관세, 금융시장에 던진 핵폭탄 — 비트코인도 버티지 못했다

by 린수꺼거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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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표현한 코인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25년 10월 10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한순간에 요동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였다.

 

이 한마디는 마치 경제시장을 향한 ‘핵 버튼’과도 같았다.

미국 뉴욕 증시의 빅테크 7대 기업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100조 원 증발했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60억 달러 이상 청산되는 ‘패닉 셀’이 벌어졌다.

 

트럼프의 ‘100% 관세 선언’ — 무역 전쟁의 시즌 2가 시작되다

발단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였다.

중국은 반도체, 인공지능, 배터리,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원에 대해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를 ‘국제 무역에 대한 도덕적 배신’으로 규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 오는 11월 1일부터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 — 도널드 트럼프, Truth Social 게시글 中

 

트럼프는 여기에 “핵심 소프트웨어의 대중 수출 통제”도 예고했다.

단순한 무역 보복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 패권까지 겨냥한 ‘경제 안보 전쟁’의 서막이었다.

 

1,100조 원 증발 — 뉴욕증시의 하루가 무너진 날

트럼프의 발언 직후 뉴욕 증시는 문자 그대로 ‘쇼크 상태’에 빠졌다.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 미국 기술을 상징하는 일곱 개 기업의 시총이 하루 만에 7,700억 달러(약 1,101조 원) 증발했다.

  • 엔비디아(NVIDIA): -4.85% 하락 → 2,290억 달러 증발
  • 테슬라(Tesla): -5.06% 하락 → 710억 달러 증발
  • 애플(Apple): -3.45% 하락 → 1,310억 달러 증발
  •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 모두 2~5% 하락

이는 2022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금·미국 국채·달러 스테이블코인(USDC) 등 ‘안전자산’으로 몰려들었다.

 

암호화폐 시장, 60억 달러 청산 — “디지털 금”도 무릎을 꿇다

하지만 충격은 주식시장에 그치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장은 곧바로 ‘트럼프 쇼크’의 2차 진앙이 되었다.

발표 1시간 만에 약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12% 급락, 한때 10만 달러 초반까지 무너졌다.

 

이더리움(ETH)은 3,800달러에서 3,500달러로, 리플(XRP)솔라나(SOL)는 20~30% 폭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은 하루 만에 12% 감소하며 약 3조 6천억 달러 수준으로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디지털 금이라더니 이번엔 왜 방패가 안 되나”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실제로 금값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시점 급락했다.

즉,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이 위기 때 오히려 위험자산처럼 움직인다’는 현실을 다시 드러냈다.

 

94억 달러 청산, 레버리지 투자자 전멸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된 암호화폐 포지션은 총 94억 달러에 달했다.

그 중 71억 달러(76%)가 롱 포지션 — 즉, ‘상승’을 예측한 투자자들의 손실이었다.

 

하이블록 캐피털은 “글로벌 알트코인 레버리지 포지션이 사실상 전멸했다”며 “이번 급락은 단기 공포 매도 구간일 가능성이 높지만, ETF 자금 유입이 둔화될 경우 추가 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제발이지 제 글을 읽는 분들은 레버리지 투자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빚투, 레버리지 투자만 안 해도 성공 투자 확율이 반은 올라간다.

난 오늘도 현금으로 얼마간의 코인을 줍줍했다. HBAR, DOGE, AVAX, LINK 등.

 

글로벌 리스크 전이 — 비트코인은 더 이상 ‘독립자산’이 아니다

이번 사태는 한 가지 진실을 명확히 드러냈다.

비트코인은 이제 전통 금융시장과 완전히 연결된 리스크 자산이라는 점이다.

 

한때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통제하지 못하는 새로운 자산”이라며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제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분쟁, 금리 변동, 환율 압박 같은 거시경제 변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트럼프의 한마디가 뉴욕증시와 동시에 비트코인을 무너뜨렸다는 사실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긴 호흡으로 바라보라고 말하고 싶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FUD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기에.

 

투자자들은 어디로 향했나? — ‘안전자산’으로 피난

위기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 바로 리스크 오프(Risk-Off)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주식·코인)을 팔고, 대신 다음과 같은 자산으로 이동한다.

  • 미국 국채 (예: SGOV, T-Bills) — 글로벌 신뢰도가 가장 높은 안전 피난처
  •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RLUSD) — 변동성은 없고, 거래는 빠르다
  • 금과 은 —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
  • 비트코인 — 장기적으로 ‘디지털 금’으로의 회귀 가능성은 여전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은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헤지 및 국가 간 송금 네트워크로서의 구조적 가치는 유지된다. 단지, 단기 시장 쇼크에는 더 이상 면역이 아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결론 — 트럼프발 경제 폭풍, 시장은 ‘현실’을 배웠다

트럼프의 100% 관세 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다.

이는 곧 ‘경제와 지정학의 연결고리’를 전 세계에 다시 각인시킨 사건이다.

 

뉴욕증시의 빅테크가 하루 만에 1,100조 증발하고, 비트코인 시장에서 94억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대이동했다.

 

이것은 단순한 폭락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상호의존성을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례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미래 금융의 핵심이지만, 그 미래는 “세상과 분리된 섬”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파도 속에 떠 있는 배라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배웠다.

키포인트 요약

  • 트럼프,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 부과 선언 (2025년 10월 10일)
  • 뉴욕 빅테크 시총 1,100조 증발 — 엔비디아·테슬라·애플 폭락
  • 비트코인 12% 급락, 하루 60~94억 달러 청산
  • 이더리움·솔라나 등 알트코인 20~30% 폭락
  • 금·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대규모 자금 이동
  • 비트코인, 더 이상 전통 금융과 분리된 독립자산 아님

글로벌 금융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다.

트럼프의 한마디는 오늘 뉴욕을 흔들었고, 내일은 비트코인을 흔들 것이다.

투자자는 이제 ‘독립된 시장’이 아니라 ‘연결된 세계’를 이해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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