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Gtreasury 10억 달러 인수…XRP 생태계에 불붙나?

리플은 재무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지트레저리(GTreasury)를 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2025년 10월, 암호화폐 업계에 또 하나의 빅딜이 터졌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로 유명한 리플(Ripple)이 미국의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Gtreasury를 무려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블록체인과 전통 기업 재무가 만났다”는 이번 인수 소식은 XRP 투자자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와 기업 금융 양쪽 모두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과연 리플은 왜 이렇게 큰 금액을 들여 이 회사를 인수했을까요?

그리고 이 거래가 XRP 생태계에는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쉽고 논리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1. Gtreasury는 어떤 회사인가?

Gtreasury는 1986년 설립된 미국의 재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TMS(Treasury Management System)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현금 흐름 추적 및 유동성 관리
• 다국적 통화 거래 및 리스크 분석
• ERP/은행 시스템과 연동되는 API 기반 솔루션

쉽게 말해, 기업들이 수천억~조 단위 자금을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고 운용하는 데 사용하는 고급 회계+금융 플랫폼입니다.

 

특히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로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며, 글로벌 고객 수백 곳을 확보한 재무 솔루션 시장의 리더 중 하나입니다.

 

2. 리플의 인수 이유: 단순 송금 플랫폼에서 '기업 금융 인프라'로

리플은 그간 국제 송금, 특히 XRP를 이용한 국경 간 결제에 특화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통 금융권에 깊이 파고들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Gtreasury 인수를 통해 기업이 실제 사용하는 재무 시스템 안으로 직접 들어가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입니다.

 

리플 + Gtreasury의 시너지 효과:

• 기업 자금 실시간 운용 + 결제 → 블록체인으로 처리
• XRP와 스테이블코인 활용 → 결제 효율 + 비용 절감
• 기존 재무팀 대상 서비스 확장 → 새로운 시장 확보

결과적으로, 전통 재무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완전히 융합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 XRP 생태계에 주는 긍정적 신호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건 "이 인수가 XRP 가격과 실사용에 어떤 영향을 줄까?"일 겁니다.

주요 기대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XRP 실사용 확대

Gtreasury의 고객사들이 리플 플랫폼과 연결될 경우, XRP를 결제, 정산, 유동성 브릿지 통화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② 스테이블코인 관리 통합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RLUSD가 있으며, Gtreasury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운용·회계·리스크 관리 기능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③ 리플의 수익원 다변화

그동안 수수료 중심의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Gtreasury의 SaaS 모델을 통해 고정적이고 반복적인 B2B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습니다.

④ 시장 신뢰도 상승

“리플은 이제 진짜 금융회사다”라는 이미지로 규제 리스크 완화 + 제도권 편입 가능성 증가

 

4. 인수 금액 10억 달러, 과한 걸까?

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Gtreasury는 매출 수백억 원대, 고객 충성도 높은 SaaS 기업으로, 업계 기준 6~10배 EV/Revenue(기업가치/매출) 배수를 적용하면 적정한 프리미엄 수준입니다.

 

게다가 이 인수는 단순 재무가치 이상의 전략적 시장 점유와 기술 통합 효과를 담고 있어, 리플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투자로 평가받습니다.

 

5. 결론: XRP의 미래는 '금융 인프라 통합'에 있다

리플의 Gtreasury 인수는 단순한 기업 사냥이 아닙니다.

이는 XRP를 실물 경제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연결하겠다는 장기 전략의 실천입니다.

 

Gtreasury는 수십 년 간 기업 재무의 최전선에 있었고, 리플은 블록체인의 빠르고 저렴한 전송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의 결합은 암호화폐가 현실 금융에 정착할 수 있는 강력한 레버리지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XRP는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닌, 실제 돈을 움직이는 인프라의 일부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